경기과기원 러 첨단기술로 도내 中企 애로 해결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이 경기도, 러시아 스콜코보 재단과 공동으로 19일 수원 인계동 라마다 수원 호텔에서 과학기술 협력을 위한 '한-러 과학기술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지난 6월 도내 ICT(정보통신기술)기업의 러시아 시장 진출과 기술교류를 위해 경기과기원과 러시아 스콜코보 테크노파크 간 업무협약에 따른 후속 행사다.

이날 포럼에는 러시아 스콜코보 재단 바실리 빌로프 수석부회장 등 13개 첨단기술 스타트업(신생벤처) 대표단과 도내 기업 및 양국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해 한-러 양국 기술교류와 상호협력을 위한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진행했다. 러시아 스콜코보 재단은 러시아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스콜코보 테크노파크', '스콜코보 혁신센터' 등 러시아 첨단 기술 기업 클러스터를 운영하고 있다.

스콜코보 테크노파크는 우주ㆍ의료ㆍ에너지ㆍIT(정보통신)ㆍ원자력 분야를 중심으로 기술상용화 및 첨단 과학기술기반 경제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2010년 조성된 첨단산업기술단지다. 현재 1000여개 기업과 연구소, 대학 등이 입주해 있다.

이날 포럼은 ▲스콜코보 재단 소개 ▲원자력 기술과 차세대 제조 클러스터 ▲유럽 비즈니스 플랫폼 소개 ▲스콜코보 스타트업 기술피칭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특히 기술피칭에서는 스콜코보 첨단기술 스타트업 13개사가 참여해 에너지ㆍ나노ㆍ부품소재 등 한국 기업의 애로기술 해결을 위한 러시아의 첨단 혁신 기술들이 발표됐다.

곽재원 경기과기원장은 "러시아가 보유한 첨단제품 및 혁신기술을 통해 도내 기업의 글로벌화를 촉진하고, 이번 포럼을 계기로 한국과 러시아 기업의 비즈니스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스콜코보 스타트업들은 19~20일 이틀간 포스코 ICTㆍ한일이화ㆍ대동 등 6개 국내 기업을 직접 방문해 보다 심도 있는 기술협력을 위한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한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