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근 발생한 러시아 여객기 테러 사건에 대해 강경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CNN 등은 17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지난달 말 이집트 시나이 반도에서 추락한 자국 여객기 폭발 테러사건과 관련해 5000만 달러(약 586억 원)의 현상금을 내걸었다고 보도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우리는 테러리스트들이 지구상 어디에 숨어있든 반드시 찾아내 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정부는 여객기 테러범 체포에 결정적 정보를 제공하면 누구에게라도 이 현상금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미국이 과거 9·11테러를 주도한 오사마 빈라덴에게 걸었던 금액의 두 배로, 테러리스트 관련 현상금으로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한편 지난달 31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러시아 중소항공사 '코갈림아비아' 소속 에어버스 A-321 여객기가 시나이 반도 중북부 상공에서 추락해 탑승자 224명 전원이 사망했다. 러시아 정부는 이 사건의 배후로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를 지목해 보복 공습에 나선 바 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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