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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 suis en Terrasse"…카페로 나오는 프랑스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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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 suis en Terrasse"…카페로 나오는 프랑스인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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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나는 테라스에 있다(Je suis en Terrasse).'

프랑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 같은 구호가 확산되고 있다. 거리의 카페 테라스에 앉아 있는 '인증 사진'과 함께 등장한 구호는 뜨거운 호응으로 이어지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파리 시민들이 테러 희생자가 발생한 지역 카페에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는 일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가디언은 프랑스 국민들이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대항하는 방법으로 일상으로 돌아가기를 선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무슈 블뢰 레스토랑은 "테러범들은 우리의 삶, 파리시의 정체감, 문화 그리고 함께 사는 행복감을 저격했다"며 프랑스 국민들에게 밖으로 나가 식사를 할 것을 권유했다.


프랑스 파리의 비좁은 골목 사이에 빼곡히 자리 잡은 카페 문화는 프랑스의 중요한 정체성이다. 프랑스에서 카페는 사람을 만나고, 이야기하고, 나아가 문화를 창조해나가는 곳이다.


이 같은 운동 덕에 지난 13일 카페에서 연이어 발생한 테러로 희생자가 발생했음에도 카페들은 일상을 되찾고 있다.


프랑스 온라인 레스토랑 안내사이트인 르푸딩닷컴은 "레스토랑, 바, 카페 등 밖으로 나가는 것이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방법이 될 것"이라며 테러 이후 경제적인 어려움을 느끼는 요식업 종사자들에게 힘을 보탤 것을 권유했다.


파리 시민 마리 테레제 바쇠르(65)는 자신이 비오는 날 운치를 즐기는 카페 테라스 자리를 언급하며 "오늘 카페 테라스에 앉지 않으면 다시 앉을 수 없다"며 "우리는 일상을 멈출 수 없다"고 말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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