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법무부는 'KT ENS'에 대한 허위 매출채권을 이용해 금융기관들로부터 1조8000억원을 부당대출 받아 가로챈 뒤 해외로 도주한 전주엽(49)씨를 검거해 18일 오후 5시40분께 인천공항으로 송환한다고 이날 밝혔다.
전씨는 지난해 2월 홍콩으로 도피했다. 법무부는 이후 전씨가 뉴질랜드를 거쳐 남태평양 소재 섬나라인 바누아투로 들어간 사실을 파악하고 바누아투 관계당국과 협력해 전씨를 송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KT ENS' 협력업체 엔에스쏘울 대표인 전씨는 'KT ENS' 간부 등과 짜고 자신의 업체가 'KT ENS'에 휴대폰 단말기 등을 납품한 것처럼 허위 세금계산서를 작성해 만들어낸 허위 매출채권을 담보로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는 수법으로 모두 1조8000억 원을 편취한 혐의다.
범행을 공모한 'KT ENS' 간부 등은 재판에 넘겨져 징역 20~3년의 중형을 선고받았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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