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원규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매일유업에 대해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앞질러 이익 개선효과가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2000원을 유지했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일유업의 3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6.2%, 69.2% 증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실적 개선 요인은 흰우유 적자폭 감소, 분유의 이익성장 지속, 커피음료의 수익성 회복 등에 기인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연구원은 "발효유 등 시장 경쟁 심화부문에서의 마케팅비 부담은 크게 줄지 못했다"면서도 "해당 요인들만으로도 3.5%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광고선전비 등 판관비 부담은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연구원은 "광고선전비가 전분기대비 17.2% 감소했지만 판관비율은 전년동기에 비해 여전히 높다"며 "발효유 등에서 경쟁이 심하고 저지방이나 유기농우유에 대한 시장 정착비용이 현재도 투자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3분기 실적에서 보여지듯 이러한 문제들이 개선되고 있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그는 "현재 마케팅비는 대용량 발효유와 같이 해당 시장에서 선두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지출되고 있다"며 "내년 이후 이러한 투자로 이익 개선 효과가 가시화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김원규 기자 wkk09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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