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신한금융투자는 17일 매일유업에 대해 2016년 수익 추정치를 상향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4만4000원에서 4만6000원으로 올린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오경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2016년 예상 EPS(주당순이익) 2296원에 20배(음식료 업종 평균 PER 23배에서 15% 할인)의 멀티플(Multiple)을 적용했다"며 "비용 통제를 통한 이익 회복세가 확인되고 있고 원유가격연동제의 의미 있는 개선만 있다면 업황 역시 빠르게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매일유업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2% 늘어난 3924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9.3% 증가한 139억원으로 집계됐다. 중국향 분유 수출과 하절기 커피음료 판매 증가가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매출원가율(65%) 개선과 광고선전비 (199억원) 축소도 매출 증가를 이끈 요인이다.
매일유업은 귝내 유제품 시장이 정체되자 수출로 판로를 확대하려고 노력 중이다. 오 연구원은 "커피음료(바리스타)와 살균유 수출도 점차 확대되면서 중국향 매출은 꾸준한 증가세에 있다"며 "Beingmate(중국 3위 유제품 사업자)와의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특수분유 제조도 시작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매일유업은 중국에 280여개(국내 600개)가 있는 제로투세븐 매장의 점포 수를 늘릴 계획이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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