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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업계 안좋다는데..주식은 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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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남양유업, 증권가 전망 긍정적 "분유 중국 수출 기대감"
김정완 매일유업 회장, 이달 자사주 10억6900만원어치 사기도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남아도는 우유로 우유업계가 울상이다. 상반기 적자전환한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직원들 월급을 우유로 주기까지 했다. 그런데 우유업체 중 상장사인 매일유업, 남양유업의 증권가 전망은 긍정적이다. 이익이 개선세고 분유의 중국 수출 기대감도 커지고 있어서다.

26일 농림축산식품부와 낙농진흥회에 따르면 흰우유의 1인당 소비량은 감소세다. 2012년 28.1㎏이었는데 2013년 27.7㎏, 지난해 26.9㎏으로 줄었다. 반면 우유 생산량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8월 국내 우유원유 생산량은 총 17만8777톤이었다. 지난해 8월에는 18만3787톤, 2013년 8월에는 16만9145톤, 2012년 8월에는 17만6424톤이었다.


자연스레 국내 원유재고 총량(장기보관용 분유 포함)은 증가하고 있다. 2013년 8월 9만2018톤이던 재고가 2014년 8월엔 18만6408톤으로 두 배가량 급증했고, 지난 8월엔 26만7241톤으로 늘어났다. 지난 3월엔 낙농진흥회가 젖소 3633마리를 도축하기로 의결하기도 했지만 재고 증가추세를 잡지 못했다.

우유업계 상황이 악화일로를 걷자 유업계 1위인 서울우유는 급기야 직원들 월급을 우유로 주는 상황에 이르렀다. 서울우유는 지난 7월 월급 중 10∼40%에 해당하는 금액을 우유와 치즈 등 유제품으로 지급했다. 이에 대해 서울우유 관계자는 "회사가 어려워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우유를 구매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서울우유는 올 상반기 183억82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영업이익도 51억71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4%나 감소했다.


이처럼 국내 우유업계의 현실은 나아질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지만 상장 우유회사인 매일유업과 남양유업에 대한 증권가 전망은 의외로 긍정적이다. 국산 분유의 중국 수출 기대감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서울우유는 유아용 분유를 만들지 않는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매일유업에 대해 "중국 제조분유 수출 확대 가능성도 있다"며 "중국 제조분유 수출은 110억~120억원 수준"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올 3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보다 30.1% 증가한 107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제조분유 온라인 채널 판매 비중 확대와 흰우유 판촉 완화로 인한 영업적자 감소, 유음료의 탑라인과 마진 회복 등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매일유업은 이달 최대주주인 김정완 회장이 9개월 만에 10억6900만원어치의 자사주를 사들이기도 했다.


남양유업은 2013년 4월 '갑의횡포'로 2013년 3분기부터 6분기 연속 영업적자였으나 올 상반기 85억원의 영업흑자 기록했다. 백운목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국내 분유 점유율이 회복되기 시작했고 중국 등으로의 분유 수출도 증가하고 있다"며 "내년 흑자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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