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폭스바겐의 10월 유럽 지상 점유율이 하락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럽자동차협회(ACEA)에 따르면 지난달 등록된 신차 기준, 폭스바겐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25.2%를 기록했다. 1년 전 26.1%에 비해 0.9%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폭스바겐의 점유율이 떨어진 것은 지난 5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 9월말 발생한 디젤차 배출가스 조작 스캔들의 타격이 확산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점유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폭스바겐은 여전히 브랜드별로 1위 자리를 유지했다. 2위는 10.5%를 차지한 푸조·시트로엥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포인트 내렸다.
10위 업체들 중 지난달 시장 점유율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BMW로 지난해 6.4%에서 7.09%로 상승했다. 도요타는 4.2%로 0.3%포인트 하락했다. 현대차는 3.3%로 1년 전과 같았고 기아차는 2.9%로 0.2%포인트 올랐다.
유럽의 10월 총 신차 등록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7% 늘었다. 26개월 연속 증가세다. 독일과 프랑스가 각각 1.1%, 1% 늘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8.6%, 5.2% 늘면서 비교적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유럽 5대 자동차 시장 중 영국만 유일하게 하락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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