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민 초청, 전통방식의 산수유농업 체험과 마을 탐방 프로그램 진행"
[아시아경제 이진택 기자]구례군(군수 서기동)은 지난 14일부터 이틀간 산동면 상관마을 일원에서 국가 중요농업유산 ‘구례 산수유농업’의 지속적인 보전과 활용을 위한 도시민 교류 행사 “산동-팜투어”를 진행했다.
구례산수유농업 보존협의회와 상관마을회가 주관하고 구례군이 후원하는 이 행사는 농사펀드에 가입한 도시민 회원과 아이쿱생협 회원 약 70여 명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국가중요농업유산 제3호로 지정된 ‘구례 산수유농업’에 대한 도시민들의 농업유산 가치인식과 참여 확산을 위해 산수유 군락지 탐방, 전통방식의 산수유 농업체험(열매 따기, 씨 제거 작업), 산수유청 담그기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를 가졌다.
구례군은 국내 산수유 생산량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산수유의 주산지로, 특히 산동면 지역은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심어진 산수유 시목이 있으며 대단위 산수유 군락지에서 형성된 약 1,000년의 역사를 지닌 전통농법이 현재까지 보전되어 오고 있다.
행사를 주관한 상관마을 이장 구홍본 씨는 "1박 2일 동안 진행되는 산동 팜투어를 통해 도시민들이 구례 산수유 전통농법을 가까이에서 직접 체험하며 농업유산의 지속적인 보전활동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행사였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중요농업유산 구례 산수유농업의 보전 및 가치 전승을 위한 농사펀드는 11월 14일부터 한 달간 모집한다. 참여회원에게는 구례 산동 지역 주민들이 직접 재배하고 생산한 산수유, 품질 좋은 임산물을 배송하며, 향후 운영될 다양한 산수유농업 보전활동 참여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진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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