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기업인들과 첫 간담회를 가진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경제성장의 주체는 기업이며 기업성장의 핵심은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혁신"이라면서 구조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총재는 17일 오전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조찬강연에서 "최근 우리 경제의 성장세 둔화는 경기순환적 요인 외에 구조적 요인이 크게 작용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과거 고도성장기에는 양적 성장논리가 지배했지만 이제는 경제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질적 성장기반 확충 없이는 안정적 성장이 불가능하다"며 "구조개혁은 선진경제로 진입하기 위한 마지막 관문"이라고 역설했다
우리 경제의 체질강화를 위해 구조개혁이 필요한 부문으로는 ▲불필요한 규제완화, 시장경쟁 제고를 통한 기업 경영환경개선 ▲경제여건에 신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노동시장 구조개선 ▲기업부문의 혁신장려 등을 꼽았다.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기업인에 대한 독려도 잊지 않았다. 이 총재는 "1977년 대학을 졸업한 뒤에 입사할 뻔한 회사의 사훈이 ‘사업보국’이었다"며 "당시에는 기업활동 통해 나라에 보답한다는게 실감나지 않았는데 이제는 그 사훈의 의미를 진정으로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초경쟁 사회에서 기업활동을 영위한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애국행위라는 것을 확신한다"며 "혁신을 거듭하는 시장의 리더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총재는 "미국의 금리인상이 주요 리스크 가운데 하나”라며 “시장에서 가격에 반영돼 있는 인상 기대감은 70% 정도고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발언을 음미해보면 파리 테러가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12월 인상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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