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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 내 대학과 중국 산둥성 대학 간 교류협력이 대폭 확대된다.
경기도는 도내 26개 대학과 중 산둥성 14개 대학 간 교류확대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경기도-산둥성 대학교류협의회 제4차 회의'를 16일부터 18일까지 수원 인계동 라마다호텔과 도내 5개 대학에서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경기도-산둥성 대학교류협의회는 경기도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우수 중국 유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중국 산둥성과 2012년 '대학교류협의회'를 발족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두 지역은 매년 정기적으로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교류확대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현재 경기도 16개 대학과 산둥성 19개 대학이 교류에 참여하고 있다. 올해 행사에는 경기도에서 26개 대학이 참여한다.
지성군 도 교육협력국장은 16일 열린 환영만찬 인사말을 통해 "지금은 바야흐로 글로벌 인재 전쟁의 시대"라며 "경기도는 도내 대학과 중국 산둥성 대학 간 훌륭한 인재들이 서로 선의의 경쟁과 교류확대를 통해 다양한 견문을 넓힐 수 있는 주춧돌을 쌓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가 도내 대학을 대상으로 산둥성 지역 대학과의 교류희망 여부를 타진한 결과 경기대, 단국대, 한양대 등 12개 대학이 자매결연, 교환학생, 편입학, 복수학위, 단기연수 등 분야에서 새롭게 교류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도는 이들 대학이 희망하는 분야를 중심으로 산둥성 대학과의 교류협력 방안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기도와 산둥성은 2000년 우호협력을 체결한 뒤 2009년 자매결연을 맺으면서 본격적인 교류의 물꼬를 텄다. 이후 평택항을 통해 두 지역 간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특히 국내 기업이 가장 많이 진출한 칭다오(靑島)와 공자의 탄생지인 곡부(曲阜)가 산둥성에 있다. 현재 산둥성에는 6132명의 국내 학생이 공부하고 있다.
경기도는 산둥성을 포함한 중국 지역 유학생 유치 확대를 위해 유학설명회와 워크숍 등도 추진한다.
한편 이번 중국 대표단은 쉬슈광(徐曙光) 산둥성 교육청 순시원(국장급)을 단장으로 주루이화(祝瑞花) 산둥직업대학 부총장 등 14개 대학 국제교류 관계자 18명이 방문했다.
대표단은 16일 환영만찬과 17일 세미나 및 대학 견학에 이어 18일에는 수원대, 신한대, 한양대, 한신대, 한경대 등 도내 5개 대학을 찾아 대학별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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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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