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경기도 에너지 절감위해 'LED 금융모델' 도입한다

시계아이콘01분 25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민간사업자가 아파트 조명을 LED전구로 교체해 주고, 설치비용은 절감된 전기료로 회수하는 에너지 절감모델이 전국 지자체 최초로 경기도에 도입된다.


아파트 주민들은 별도의 비용 없이 친환경 LED조명시설을 설치할 수 있고, LED분야 중소기업은 새로운 판로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상생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16일 서울 여의도 경기도서울사무소에서 안충영 동반성장위원장, 최병인 ㈜이지스엔터프라이즈 대표, 원기찬 ㈜삼성카드 대표, 강영구 ㈜메리츠화재 대표와 함께 '굿모닝 경기 스마트 LED 금융모델 사업' 업무 협약을 맺고, 친환경 LED 보급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LED 금융모델은 정부가 지난해 7월 발표한 '에너지 신산업 창출방안'의 하나로, 아파트단지의 LED 조명 교체 비용을 별도의 소비자 부담 없이 민간자본을 투입하고, 투자금은 전기 절감액으로 2년6개월에서 3년간 회수하는 방식을 말한다.

경기도는 여기에 카드사ㆍ보험사 등 민간금융사가 참여해 카드 포인트로도 설치비용을 상환할 수 있도록 하는 '경기도형 LED 금융모델'을 개발했다. 동반성장위원회와의 협력을 통해 LED분야 중소기업이 사업에 참가한다는 점도 정부모델과 차이가 있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는 행정지원을, 동반성장위원회는 LED 보급확산과 불량ㆍ불법 LED제품 근절 캠페인을 맡는다. 삼성카드는 금융 및 포인트 리워드 프로그램을, 메리츠 화재는 사후관리 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된다. 사업총괄은 아파트 관리 전문기업인 ㈜이지스엔터프라이즈가 담당한다.


경기도형 LED 금융모델의 첫 사업대상지는 ▲군포 부곡휴먼시아아파트 3단지 ▲부천 소사푸르지오아파트 단지 ▲안산㈜시티엠 등 3곳이다. ㈜더좋은생활, ㈜케이엘전기, ㈜알에프텍 등 도내 LED분야 중소기업은 사업대상지에 지하주차장 등에 LED조명을 설치하면, 해당 아파트는 삼성카드사가 발급한 카드로 설치비용을 결제하게 된다.


중소기업은 삼성카드사로부터 설치비용을 조기 회수할 수 있게 되며, 해당아파트는 LED조명 사용으로 절감된 전기료로 설치비용을 카드사에 분할 납부하면 된다. 여기에 삼성카드를 통해 전기료를 납부하고자 하는 아파트는 전기료의 매월 10%를, 공장 및 빌딩은 설치비용의 최대 5%를 포인트로 적립하는 혜택도 받게 된다.


도 관계자는 "LED조명은 일반 조명에 비해 기존 대비 40% 정도 전기료 절감효과가 있다"면서 "LED조명 설치 전 10만원 정도 전기료를 내고 있는 가정의 경우 LED조명 설치 후에도 3년동안 10만원의 전기료를 내면 설치비용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도에 따르면 형광등 1000개를 전부 LED로 교체하면 사용전력이 연간 28만320Kwh에서 15만7680Kwh까지 줄어 기존 사용전력의 43.7%를 절감할 수 있게 된다. 도는 이번 사업이 조명환경개선을 통한 도민편익 증진과 도내 LED 제조사들의 판로 확보에 따른 산업 발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지난 6월 남경필 지사가 발표한 '2030 에너지 비전'의 일환이다. 남 지사는 2030년까지 29.6%인 전력자립도를 70%로 끌어올리는 내용의 '2030 에너지비전'을 발표하면서 공공기관과 아파트 조명을 100% LED로 교체하고 공공청사의 에너지자립 건물화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이번 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2016년도부터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