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검색, 질문 의도 이해 가능
최상급, 특정 시간대 포함한 질문에 대답한다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구글 검색이 더 똑똑해졌다. 질문 의도를 파악하는 시스템이 개선되면서 보다 복잡한 질문에도 대답할 수 있게 됐다.
16일(현지시간) 구글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구글 검색 애플리케이션(앱)이 최상급을 포함한 질문에 대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세타젯 살가르(Satyajeet Salgar) 구글 검색 생산매니저는 "질문의 의도를 이해하는 것이 사람에게는 그다지 어렵지 않지만, 컴퓨터에게 이를 가능하게 하는 일은 매우 어렵다"며 "사람이 성장하면서 언어를 더 잘 이해하는 것처럼 구글 검색도 성장했다"고 밝혔다.
구글은 2008년 음성 인식 기능을 추가하면서 간단한 단어를 인식하기 시작했고, 2012년에는 '지식그래프' 기능이 더해지면서 키워드와 연관성 있는 정보를 연결해줄 수 있게 됐다.
구글은 질문자의 의도를 파악해 수많은 정보 중 사실을 찾고, 유용한 답을 구성하도록 검색 기능을 개선했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더 복잡한 질문을 할 수 있게 됐다.
구글 검색이 최상급을 담은 질문을 이해하게 되면서 가령 '텍사스에서 가장 큰 도시는 무엇인가?' 등의 질문에 대답을 할 수 있게 됐다.
또, 구글 검색은 '1965년 싱가포르의 인구는 몇명인가?', '테일러 스위프트가 2014년에 발매한 음반은 무엇인가?' 등 특정 시간대에 한정한 질문도 답할 수 있다.
'엔젤스가 월드시리즈에서 우승 했을 때, 당시 미국 대통령은 누구인가?' 등 기존보다 더 복잡한 조합을 띤 질문도 가능하다.
살가르 매니저는 "구글 검색은 여전히 성장 중이기 때문에 여전히 실수할 수도 있다"며 "하지만 구글은 이용자가 찾는 무엇이든 대답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더욱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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