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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필리핀 도착…APEC서 FTAAP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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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닐라=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7일 오전(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에 도착했다.


APEC에서 박 대통령은 중국 주도의 아태자유무역지대(FTAAP) 추진을 통한 포용적 성장전략 논의에 참여할 예정이다. FTAAP는 미국 주도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과 대결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G20 회의에 이어 APEC에서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일정을 함께 하는 만큼, 위안부 논의에 진전이 있을지 주목을 끈다. 아울러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사태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 일본 정상의 발언 및 행보 그리고 박 대통령의 입장 표명도 관심 사안이다.


박 대통령은 마닐라에서의 첫 일정으로 18일 오후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와 만난다. 이어 중남미 국가 4개국으로 구성된 태평양동맹(PA)과의 비공식 대화 시간도 갖는다.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회원국 일부와 양자회담을 가질 가능성도 있다. G20에서는 영국ㆍ인도 총리와 회담했다. 19일에는 '포용적 경제 및 더 나은 세계 만들기'를 주제로 진행되는 정상회의 세션1,2에 참여해 한국의 구조개혁 노력을 소개하고 우리의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하는 의지도 표명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과 APEC 회원국 정상들은 FTAAP 구축을 위한 공동연구 추진 현황도 점검한다. 2016년 APEC에 보고될 공동연구 보고서 중 한국은 FTAAP 경제적 효과 업데이트 등 분야를 맡았다. 중국 주도의 경제 질서를 의미하는 FTAAP 구축 시도에 미국은 18일 마닐라에서 TPP 참가국 정상회의 개최로 대응하며 신경전을 예고했다. 두 세력간 경제통합 시도는 남중국해 분쟁과 더불어 이번 APEC의 최대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앞서 박 대통령은 16일 오후 터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테러리즘 척결과 포용적 성장전략 등을 담은 성명서 및 정상선언문 채택에 참여했다. 한국은 G20이 시행한 '성장전략 이행성과 점검 평가'에서 이탈리아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현지 브리핑에서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기반으로 구조개혁 노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G20 회의에서 한국은 성장률 제고를 위한 '성장전략'이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1년 간 '이행성적' 부문에서도 상위권을 차지한 것이다. 지난해 상위 3개국 중 나머지 2개국이 모두 10위권 밖으로 벗어난 만큼 2년 연속 최상위권에 포함된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 최 부총리와 안종범 경제수석은 '규제비용총량제' 등 법이 개정되지 않아 1위에 오르지 못했다는 점에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안탈리아(터키)ㆍ마닐라(필리핀)=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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