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영화 '마돈나'가 제35회 하와이국제영화제에서 극영화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국내 배급사인 리틀빅픽처스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하와이에서 열린 영화제 시상식에서 극영화 부문 대상인 '할레쿨라니 황금 난초상(HALEKULANI GOLDEN ORCHID AWARD)'을 받았다. 한국영화로는 유일하게 후보 열두 편에 포함돼 쟁쟁한 작품들을 제치고 영광을 차지했다.
서영희(36), 권소현(28) 등이 출연한 영화는 '마돈나'라는 별명을 가진 여자가 의식불명에 빠지면서 그녀의 과거를 추적하던 중 밝혀지는 비밀을 다뤘다. 신수원(48) 감독은 "인간의 존엄성을 해치는 태연자약함을 주요 캐릭터에 모두 담았다"고 했다. 영화는 지난 5월 24일 끝난 칸 국제영화제에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됐다. 독창성에서 완성도가 좌우되는 환경을 극복한 것은 물론 정체된 한국영화 시장에 새 바람을 불어넣었다.
한편 '암살'의 하정우(37)는 영화제가 올해 처음 마련한 '르네상스 어워드'를 수상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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