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IBK기업은행 노동조합이 금융당국의 성과연봉제 도입 방침에 총파업 카드를 꺼내들며 반발하고 나섰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기업은행지부는 16일 성명을 내고 "성과주의는 금융권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노동조합을 무력화시켜 사용자들이 개별협상을 통한 연봉계약으로 노동자를 직접 관리하고 통제하려는 의도"라며 "금융개혁의 탈을 쓴 노동개악을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노조는 "임금체계는 노사가 자율로 결정할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금융권의 수익성과 경쟁력 악화를 핑계로 애먼 노동자들의 월급봉투에 손을 대려고 하고 있다"며 "의도가 매우 의심스럽고 이것이야말로 관치금융"이라고 비난했다.
노조는 이에 따라 "정부와 금융당국이 기업은행을 희생양으로 삼겠다면 1만 조합원은 지금 당장 금융노조와 함께 총파업을 비롯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총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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