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2017년 2월 개최 예정인 아시아·태평양 기업인회의를 서울서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전경련을 대표해 필리핀에서 개최하고 있는 아·태 경제협력체(APEC) 기업자문위원회(ABAC) 4차 회의에 참석 중인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은 16일 오전 폐막회의에서 이같은 의사를 APEC 21개 회원국 기업인대표에게 공식 제안했다.
ABAC는 APEC 회원국 정상들에게 민간경제계 건의사항을 전달하기 위해 1996년 설립됐다. 현재 한국 위원으로는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 오승준 에스이랩 대표이사가 활동 중이다.
엄치성 국제본부장은 이번 유치배경에 대해 "ABAC 회의가 아태지역 경제통합 촉진과 무역·투자 확대를 저해하는 보호무역주의조치·비관세장벽을 완화할 수 있는 유효한 수단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성주 회장은 이번 회의서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아태지역은 세계자연재해 중 인명손실 기준 60%, 경제손실 기준 45%를 차지할 정도로 자연재해 대응·예방시스템이 취약하다"며 적십자를 비롯한 비정부기구(NGO)의 역할 확대와 노하우 공유 필요성을 지적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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