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탈방식 4개 단지에 24대 대형감량기 운영...음식물쓰레기 80% 이상 감량, 사료화·퇴비화로 환경오염 예방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공동주택 음식물류폐기물 RFID대형감량기 운영을 통해 음식물 악취를 없애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는 등 주민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구는 지난 5월말부터 용산 지역 내 4개 공동주택 단지에 총 24대 규모로 RFID대형감량기를 운영하고 있다.
5년 장기계속계약 형태로 주민 만족도 결과에 따라 계약 지속 여부가 결정된다.
렌탈로 운영하며 4개 공동주택은 이촌동 LG한강자이, 도원동 삼성래미안, 신계동 용산e-편한세상, 이촌동 한강대우 등이다.
기존 처리 방식은 용기를 통해 음식물폐기물을 버리면 수거업체를 거쳐 처리하는 형태였다.
반면 RFID대형감량기는 배출된 음식물쓰레기를 80%이상 감량하는 효과가 있으며 사료화· 퇴비화, 환경오염 예방에도 기여할 수 있는 방식이다.
특히 음식물쓰레기로 인한 악취 뿐 아니라 모기, 파리 등 벌레도 사라져 주민만족도가 높다.
이밖에 RFID대형감량기 특징으로 기존 전체 처리비용을 세대별 1/N로 결정하는 방식에서 음식물쓰레기의 양에 따라 세대별 수수료가 다르게 책정되는 형태다.
전체 사업예산은 약 15억7000만원 규모이며 구는 RFID대형감량기 렌탈은 물론 시설 설치와 운영비 전액을 지원한다. 단, 전기요금은 아파트단지에서 부담한다.
구는 지난 10월 중순 대형감량기를 운영 중인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내용은 설치전과 비교, ▲악취발생 여부 ▲소음발생 여부 ▲청결도 변화 ▲배출의 편리성 ▲타 공동주택 확대 여부 등이었다.
감량기 사용에 대해 전체 응답자중 92%가 긍정적으로 대답, 악취발생 개선은 96%, 소음발생 양호가 93%, 청결도 개선 97%, 배출의 편리성은 83%, 타 공동주택 확대는 67%의 긍정적 답변을 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비용 책정의 합리성은 물론 무엇보다 악취가 줄고 쾌적한 환경조성 등으로 대형감량기에 대한 주민 만족도가 높다”며 “의견수렴을 통해 확대 운영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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