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종호]
여수·광양지역이 외국 기업들에게는 기회의 땅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11일 공개한 ‘전국 외국인 투자환경 지도’에 따르면 광양이 최고등급인 S등급, 여수가 A등급을 받았다. 외국 기업에게는 투자환경이 좋다는 결론이다.
S등급을 받은 광양시는 투자유치에 적극적이며 기업호응도가 높은 지역으로 외국인 투자 기업이 투자 의사를 타진하면 ‘Project Manager’라는 이름으로 전담공무원을 배정해 최초상담부터 회사 설립, 공장 준공, 인력 채용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등의 시책으로 최고등급을 받았다. 특히 외국인 투자기업 유치 성과를 인정받아 '2014 외국기업의 날’에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여수시도 외국 투자기업 친화성에서는 S등급을 받았지만 규제 합리성, 행정시스템, 공무원 태도, 규제개선 의지, 투자기업 차별 분야에서는 A등급을 받아 종합점수에서 A등급으로 평가됐다.
이번에 공개된 지도는 대한상의가 전국 1578개 외국 투자기업이 평가한 87개 기초단체 행정에 대한 ‘기업체감도’(주관적 만족도) 조사 결과와 228개 기초단체 조례에 대한 ‘외투기업 친화성’분석 결과를 토대로 작성됐다.
대한상의는 매년 지역별 기업환경 매력도를 보여주는 전국규제지도를 작성해 공개하고 있는데 이번 전국외투환경지도는 외투기업 버전으로서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약 5개월간 조사·분석한 결과다.
외투기업이 평가한 지자체 규제 만족도인 기업체감도 종합평균은 63.4점으로 지난해 조사한 전체기업(69.3점)보다 5.9점 낮게 집계됐다.
국내기업과 비교해 외투기업이 중점적으로 낮은 평가를 준 부문은 지자체장의 규제개선 의지(국내기업과의 격차 9.5점)와 일선공무원의 태도(격차 7.1점)로 나타나 외투기업에 대한 공무원행태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김종호 기자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