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삼성 바이오 大計, 5년간 1조원 풀었다

시계아이콘01분 3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중국시장 진출 나선 삼성 바이오산업


삼성 바이오 大計, 5년간 1조원 풀었다 ,
AD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2010년 5월, 삼성그룹은 '5대 신수종 사업 투자계획'을 내놓고 바이오ㆍ제약을 그 중 하나로 선정했다. "앞으로 10년 안에 삼성을 대표하는 제품들이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한 이건희 회장이 고심한 결과다. 당시 삼성은 바이오ㆍ제약 분야에 투자할 금액은 2020년까지 2조1000억원 가량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로부터 5년이 흐른 지금, 삼성은 바이오 사업에 1조2000억원 가량을 투자했다. 투자 결과도 어렴풋이 나타나고 있다. 생산한 의약제품을 유럽시장에 시판하기 위해 심사를 받고 있고, 이제는 잠재력이 큰 시장인 중국으로도 눈을 돌렸다.

◇중국시장조사 예전부터…현지 관련협회와 협업 요청= 삼성의 중국 진출은 이미 예견됐다고도 볼 수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미 예전부터 중국시장 영업에 대해 심도있는 조사를 해 왔다. 관련 인력을 현지에 파견, 중국 바이오시밀러사업에 대해 수시로 보고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여름에는 중국 바이오의약 협회인 CMBA(China Medical Biotech Association)을 방문, 회사 상황과 장기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앞으로 협업을 요청하기도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Korea Biomedicine Industry Association) 소속이라는 것을 강조하며 앞으로 한국과 중국의 산업 전반적인 협업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삼성 측이 중국에서의 의약품 관련법, 바이오의약품 판매 규제 등에 대해 관심이 컸던 만큼 CMBA는 이 부분에 대해 적극적으로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CMBA와의 인연을 바탕으로 삼성은 지난달 중국 허페이에서 열린 관련 포럼에도 참석, 회사의 현황과 경험에 대해 공유했다.


◇3공장 이달 착공해 생산능력 확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생산규모만으로는 글로벌 3위 수준이다. 스위스 론자(24만ℓ), 독일 베링거인겔하임(21만ℓ)에 이어 세 번째다. 생산 규모면에서 1위로 올라서기 위해 삼성은 최근 새로운 공장 착공을 결정, 곧 착공식을 연다. 현재는 3위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지만, 3공장까지 가동하게 되면 규모로는 지지 않는 수준이 된다.


삼성이 지금 갖고 있는 공장은 인천 송도에 위치한 1공장과 2공장이다. 2011년에 설립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400억원을 투자, 2012년 6월에 3만ℓ 규모의 1공장을 완공했고 2013년 10월에는 7000억원을 들여 15만ℓ 규모의 2공장을 착공, 올해 초 완공했다. 현재는 1공장에서 약 60%의 가동률로 바이오의약품을 생산 중이며, 2공장 역시 내년 가동을 시작한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최근 서초사옥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음주께 3공장 증설과 관련한 착공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공장 및 투자규모, 일정 등 구체적인 계획을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삼성그룹 현재까지 1조원 넘게 투자…자력조달도 고민= 2010년 목표인 '2조1000억원' 투자에서 삼성은 이미 1조원이 넘는 금액을 바이오 사업에 투자했다. 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설립에 출자한 삼성전자와 삼성물산(구 에버랜드 포함)이 주주배정 증자 방식으로 투자했다. 2011년 설립 당시부터 지금까지 증자한 횟수만 해도 10회가 넘는다.


앞으로도 그룹 차원의 투자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삼성 바이오 계열사들은 슬슬 매출과 자력 투자금 조달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다. 바이오시밀러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자회사 바이오에피스는 현재 미국 나스닥 시장 상장을 위해 투자자를 확보하고 있다. 기술력을 인정받아 투자자금을 조달하기에는 나스닥 시장이 여러모로 유리한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역시 매출을 늘려나가며 기업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아직까지는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올해를 바닥으로 내년부터는 적자폭을 확실히 줄여나간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난해 영업손실 규모는 1000억원 수준이다. 올해에는 예년보다는 적자폭을 줄일 것으로 전망된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