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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감독 "한국은 월등한 강팀, 모두가 경계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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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감독 "한국은 월등한 강팀, 모두가 경계대상" 게르트 자이스 미얀마 축구대표팀 감독[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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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한국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 대결할 미얀마가 실력 차를 인정하면서도 쉽게 물러서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미얀마는 오는 12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과 G조 조별리그 5차전을 한다. 11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한국이 48위, 미얀마가 161위로 객관적인 격차가 있다. 지난 6월 16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1차전에서도 한국이 2-0으로 이겼다.


게르트 자이스 미얀마 대표팀 감독(63)은 "한국은 아시아 최강 팀 중 하나다. 비디오를 통해 한국과의 경기를 봤다. 우리 수비수들을 상당히 힘들게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모든 선수들의 기량이 월등히 강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나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선수들도 많다. 특정 선수가 아니라 모두를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성적부진으로 물러난 라도이코 아브라모비치(세르비아) 전 감독을 대신해 지난달부터 미얀마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독일 출신로 미얀마 20세 이하(U-20) 대표팀을 뉴질랜드에서 열린 2015 FIFA U-20 월드컵 본선으로 이끈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U-20 월드컵에서는 공격적인 경기를 많이 했으나 이번에는 한국의 전술에 따라 우리 팀의 플레이가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 지난 9월 8일 국내에서 열린 한국과 라오스(8-0 한국 승)의 경기를 예로 들면서 "라오스가 너무 쉽게 실점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 문제가 드러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했다.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61)은 상대의 밀집수비를 예상하면서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주문했다. 그는 "최전방 공격수가 득점 기회를 더 많이 얻을 수 있도록 팀 전체가 움직여야 한다. 수비도 공격수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장 기성용(26·스완지시티)은 "선제골을 이른 시간에 넣어야 수월한 경기를 할 수 있다. 전방부터 강한 압박을 하고 공간을 내주지 않으면서 적극적으로 기회를 노려야 한다"고 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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