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많은 팬들 앞에서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
축구대표팀이 12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미얀마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G조 5차전에서 화끈한 경기를 약속했다. 국내 팬들의 응원도 당부했다.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61)은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좋은 경기를 하면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둬야 한다. 많은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아 힘을 실었으면 좋겠다. 열기가 높을수록 선수들의 경기력도 좋아진다. 관중석을 가득 채워주길 바란다"고 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달 8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라오스와의 3차전을 예로 들었다. 당시 경기장에는 관중 3만205명이 찾아 역대 화성에서 열린 국가대표 경기 최다관중을 기록했다. 수용인원 3만5266석 중 85.6%를 채웠다. 대표 선수들도 응원에 힘을 얻어 득점행진을 벌이며 8-0으로 크게 이겼다.
주장 기성용(26·스완지시티)은 "관중이 많으면 집중력이 높아지고 더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생겨 경기력에도 도움이 된다"고 했다. 2선 공격수 이재성(23·전북)도 "준비를 더 철저하게 해야한다는 각오를 되새긴다"고 했다.
미얀마와의 경기는 올해 국내에서 열리는 마지막 국가대표 경기다. 홈 팬들 앞에서 결전을 준비하는 대표팀의 다짐은 공격적인 축구와 다 득점 승리. 기성용은 "안일하게 경기를 하면 흐름이 좋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초반부터 전방에서 강한 압박을 하고 상대에게 공간을 주지 않으면서 이른 시간 선제골을 넣는데 집중하겠다"고 했다. 이재성도 "공격을 풀어가고 득점 기회를 많이 만드는데 초점을 맞춰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김현민 사진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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