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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야당, 총선 개표 초반 의석 싹쓸이…압승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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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지난 8일(현지시간) 치러진 미얀마의 총선에서 3분의 1이 개표 완료된 가운데 아웅산 수치 여사가 이끄는 야당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무려 90% 이상의 의석을 싹쓸이하며 압승을 예고했다.


10일 외신들에 따르면 선출직 상·하원 총 498석 중 164석(33%)의 개표가 완료된 상황에서 NLD가 미얀마 전체 14개 주 가운데 4개 주의 상·하원 의석 164석 중 154석(93.9%)을 휩쓸었다.

최대 도시 양곤에서 하원 45석 중 44석과 상원 12석 전부를 차지했고 에야와디에서는 하원 26석과 상원 12석을 모두 가져갔다.


바고에서는 하원 28석 중 27석과 상원 12석 전부를, 몬에서는 하원 19석 중 11석과 상원 10석 전부를 각각 승리했다.

이런 추세는 나머지 10개 주 개표에서도 비슷하게 이어질 것으로 AP통신은 내다봤다.


현재 선거관리위원회는 추가 개표 상황에 대해 자세히 발표하지 않아 개표 조작 의혹을 사고 있다.


선관위는 당초 전체 선출대상 의석 498석 중 54개 의석의 결과가 나온 가운데 이 중 NLD가 49개 의석을 차지하고, 집권 여당인 통합단결발전당(USDP)은 2개 의석에 그쳤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이어 NLD가 하원 의석 29석을 확보했다고 추가 발표해 NLD는 현지시간으로 10일 오후 2시 현재 하원 의석 78석을 차지했다.


미얀마 의회는 전체 의석의 25%를 군부에 할당한다는 헌법 조항에 따라 야당이 집권하려면 군부 할당 의석 166석을 제외한 선출직 의원 498명 중 최소 3분의 2를 확보해야 한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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