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50번째 준공 구례 새터여성경로당 방문"
"전기요금 절약 등 만족도 높아"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이낙연 전라남도지사는 11일 자신의 공약사업인 경로당 태양광발전시설 설치 현장인 구례 새터여성경로당을 방문, 운영 실태를 점검했다.
올해 50개소를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경로당 태양광발전시설 설치사업은 사업 효과에 대한 주민 만족도 조사에서 절대다수가 긍정적 평가를 내려 주민 호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라남도가 지난 9월 태양광시설이 설치된 도내 50개 경로당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91%가 ‘만족한다’는 등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또 ‘설치 이후 전기요금이 절약됐다’는 등 긍정적 응답도 90%에 달했다.
구례 새터여성경로당은 올해 경로당 태양광발전시설 설치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50개 경로당 가운데 마지막으로 준공된 곳이다. 태양광발전시설 설치 전 월 평균 6만~7만 원정도 전기요금이 부과됐으나, 설치 후 월 1만~2만 원으로 줄어 어르신들이 태양광시설에 대해 매우 만족해하고 있다.
이 지사는 이 자리에서 “냉장고, 세탁기, 안마기 등 경로당 시설이 좋아질수록 전기료가 많이 들기 때문에 태양광발전시설 설치를 공약했다”며 “구례 새터여성경로당이 도내 50곳 째로, 내년에는 경로당 100곳에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르신들이 부디 전기료 걱정 덜하며 겨울을 따뜻하게 지내고 전기료 절약으로 생긴 여유 돈은 다른 곳에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이라며 “현대의학이 가장 두려운 병으로 꼽는 것이 우울증인데 혼자 지내면 더 우울해지고, 좋은 사람들과 어울리면 덜 우울해지므로 괜찮으시다면 잠도 함께 주무시면 좋겠다. 겨울에 따뜻하고 여름에 시원한 경로당이 우울증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드릴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전라남도는 올해 시범사업으로 50개소를 시설한 경로당 태양광발전시설 설치사업을 2016년 100개소, 2017년 125개소, 2018년 125개소로 연차별로 확대해 총 400개소를 완료할 계획이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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