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흥복씨 “장윤정 거짓 앵벌이 발언으로 동정심 얻고 난 인간쓰레기 돼…”

장윤정과 어머니 육흥복씨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장윤정의 모친 육흥복씨가 언론사에 세 번째 이메일을 보내 딸의 거짓말을 폭로하겠다고 예고했다.

육씨는 11일 이메일을 통해 “지난주 한 못난 엄마가 2개의 편지를 보냈지만 윤정이는 기획사 뒤에서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라며 “오늘부터 ‘장윤정의 2大 거짓말’이란 제목으로 보도자료 시리즈를 내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육씨가 언론사에 이메일을 보내 자신의 입장을 밝혀온 것은 지난 3일과 5일에 이어 세 번째다.

육씨는 지난 2013년 장윤정이 SBS ‘힐링캠프’에서 말한 “통장을 보니 비어있었고 10억 빚만 있었다”, “9살 때부터 11살 때까지 장터에서 노래를 했다”는 발언은 거짓이라며 “이로 인해 난 딸년 등골 빼먹은 나쁜 엄마의 대명사가 됐다”고 토로했다.

이어 “언론과 국민들은 내가 돈이 떨어져서 딸을 협박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하며 “하지만 난 장윤정이 ‘엄마를 이해한다’, ‘살면서 단 5만원, 10만원도 받아본 적이 없다’는 말을 했을 때 엄마를 두 번 죽인다고 느꼈다”며 "그러면서 자기 남동생 급여를 압류하는 냉혹한 딸을 보면서 진실만은 밝혀야겠다고 결심했다”고 털어놨다.

또 “공인이자 유명한 연예인이라고 딸만 명예가 있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도 지키고 싶은 작은 명예가 있다”며 “내 아들과 손자, 그리고 나의 명예를 위해 이 글을 쓰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육씨는 “‘앵벌이’ 소설로 인해 나는 파렴치한 인간쓰레기가 됐고 장윤정은 국민적인 동정심을 얻었다”며 “이 세상에 자식을 장터 혹은 밤무대에 세워 돈을 벌게 하고 그 돈으로 도박을 했다면 그게 어디 엄마이고 인간이겠냐”고 ‘앵벌이’ 관련 논란에 대해 억울함을 소호했다.

이어 “장윤정이 밤무대에 서고 싶어 했지만 극구 말렸다”며 “밤무대에 두 달 정도 선 뒤 그만두고 학교에 다녔다”고 말했다. 그는 “황당한 주장에 언론과 국민들이 속아 넘어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육씨는 “장윤정이 남동생의 직장으로 급여압류통지서를 보냈다”며 “독한 제 딸년이 제 아들의 급여를 압류하고 그것도 모자라 회사 대표에게 소송을 걸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어 “윤정이는 심성이 정말 착한 아이입니다”라며 “방송에서 말한 엄마를 이해한다는 발언이나 남의 애를 위한 1억 기부도 연말행사를 위한 쇼가 아니라 진심일 것이다”라며 앞뒤가 다른 말을 했다.

한편 장윤정 모친은 지난 3일 각 언론사에 “장윤정은 아무런 잘못이 없고 모든 것은 자신의 잘못”이라며 “장윤정에게 연말은 행사로 중요한 시기이니 좋은 기사 부탁한다”는 내용의 호소문을 보내와 화제가 됐다. 그러나 최근에는 자신의 SNS에 장윤정을 비방하는 것으로 보이는 글을 올려 사실 관계에 대한 관심이 증폭됐다. 이에 장윤정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