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블소' 활용한 다양한 문화 콘텐츠 진행
이스포츠 대회, 뮤지컬 '묵화마녀 진서연'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엔씨소프트는 오는 12일 부산에서 열리는 게임쇼 지스타에서 게임과 관련된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엔씨는 지스타 2015 기간 동안 자사의 게임 '블레이드&소울(이하 블소)'의 이(e)스포츠 대회와 게임 속 이야기를 뮤지컬로 재탄생시킨 '묵화마녀 진서연'을 진행한다.
'블소'는 엔씨의 대표 온라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로, 그동안 이스포츠에서는 전략시뮬레이션(RTS)게임이나 1인칭슈팅(FPS)게임만이 성공할 수 있다는 고정관점을 깬 작품이다.
지난 이년간 '블소' 이스포츠 대회는 한국을 중심으로 중국, 일본, 대만에 이르기까지 규모를 확장했으며, 오는 지스타에서는 처음으로 세계 대회인 '블소 토너먼트 2015 월드 챔피언십'이 열린다.
이 대회는 지난 1일부터 한국, 중국, 대만, 일본 각 국가 당 4명씩 참가해 16강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됐다.
총 1억21000만원의 상금(우승 4000만원/준우승 2000만원/3위 1500만원)이 걸려있으며, 이는 엔씨가 진행한 이스포츠 대회 중 가장 큰 규모다. 전 경기는 게임 채널 OGN 및 국내외 매체에서 생방송으로 중계된다.
지스타 기간인 오는 13,14일 부산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준결승과 결승전 경기가 열린다.
엔씨는 특설 무대서 열리는 경기와 함께 월드챔피언십 콘서트 및 뮤지컬 '묵화마녀 진서연' 등 다양한 문화행사도 준비했다.
결승전 이후 진행되는 윌드챔피언십 콘서트는 MC 김신영의 진행으로 마마무, 치타, 제시 등이 꾸미는 무대가 이어진다.
또, '블소' 캐릭터 '진서연'의 일대기를 뮤지컬로 재창조한 '묵화마녀 진서연'도 특설무대서 볼 수 있다.
'묵화마녀 진서연'은 춤과 노래 뿐 아니라, 무대에 LED 조명을 비춰 영상을 표현하는 기법인 미디어파사드, 홀로그램 등 게임의 비주얼을 현실로 보여주는 연출 기법을 활용했다.
이와 함께 멀티미디어 퍼포먼스, 리듬 및 타악, 마샬아츠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다.
제작은 뮤지컬 배우 남경주가 맡았으며, 뮤지컬 배우 리사가 진서연 역을 연기한다. 이외에도 국내 정상급 뮤지컬 제작진과 배우가 공연에 참여한다.
결선 티켓은 총 5000석(양일)으로 '리미티드 에디션 양일권(1000석)', '양일권(1000석)','Day1권&Day2(각각 1500석)'이 판매 당일 매진되면서 게임팬들의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엔씨 관계자는 "소수의 매니아들만 즐기던 게임을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공유하고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 예술 콘텐츠들과 융복합해, 게임을 한 차원 높은 디지털 콘텐츠 문화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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