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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 속도 유지되면 6억명 이상 집 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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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지구 온난화의 속도가 현행대로 유지된다면 해수면이 8.9 m 상승해 전 세계적으로 6억2700만명이 살고 있는 땅이 수몰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비영리 연구단체 클라이메이트 센트럴은 9일(현지시간) 해수면 상승 예측 데이터에 지리 정보, 인구 분포 등을 입력하고 해수면 상승으로 집을 잃을 위험이 있는 인구를 추계한 결과 6억2700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온실가스 배출량의 증가 속도가 유지되고, 산업 혁명 이후 기온 상승이 4번 이뤄진다는 가정하에 도출됐다. 연구팀은 온난화 대책을 추진해 평균기온 상승을 2번으로 억제하면 해수면 상승으로 피해를 보는 인구를 2억8000만명으로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해수면 상승의 피해를 가장 많이 입을 것으로 보이는 국가는 중국으로 집계됐다. 1억4500만명의 중국 국민이 집을 잃을 것으로 예측됐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을 금세기 말까지 최대 82㎝가 될 것으로로 예측한 반면 클라이메이트 센트럴은 현재의 기온 상승 속도가 유지되면 향후 200~2000년 이상 해수면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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