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홍유라 기자] 올해 기부금에 대한 공제율이 상향되는 소득세법 개정안에 파란불이 들어왔다. 여야 당 대표 모두 기부금우의 소득공제율 인상 제안에 찬동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10일 국회에서는 기부천사와 함께하는 나눔 토크콘서트가 열렸다. 여야 정책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과 민주정책연구원이 주관하고 정갑윤·원혜영·나경원·김관영 의원원 등 여야 의원이 함께 주최했다. 이 자리에서 여야 대표들은 기부금의 소득공제율의 인상 필요성을 밝히며,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축사를 통해 "기부금의 공제율을 상향하는 소득세법 개정안 이번 정기국회 해보자"며 "이번 국회에서 반드시 통과시켜서 많은 기부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지난해 박근혜정부가 세수를 늘릴 목적으로 기부에 대한 세제 지원을 소득 공제에서 세액 공재로 바꾸는 바람에 기부분에가 아주 크게 위촉됐다. 통계로 보면 올해 기부에 참여하는 숫자가 반토막 났다"고 지적했다. 문 대표는 "새정치연합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김관영 새정치연합 의원이 발의한 법안을 통과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며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께서 또 의지를 밝혔기 때문에 이번 정기국회에서 법안이 꼭 통과될 것으로 기대를 해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소속 정갑윤 국회 부의장은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과 김관영 새정치연합 의원 등 여러 명의 의원이 기부금 공제율을 상향하는 내용을 소득세법 개정안을 발의했다"며 "이 법안이 조속히 통과돼 우리사회의 나눔 문화가 확산되는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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