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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한달만에 장중 2000선 붕괴... 코스닥도 동반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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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코스피가 지난달 8일 이후 한달여만에 장중 2000선이 무너졌다. 12월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이 재부각되며 4거래일 연속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2000선이 위협받고 있다. 700선 탈환을 눈앞에 두던 코스닥도 3거래일 연속 하락세에 650선까지 밀려났다.


미국 금리인상 우려와 더불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전날 발표한 경제전망보고서에서 한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가 종전 3%에서 2.7%로 낮춰진 것도 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다. 한국은행, 국제통화기금(IMF)에 이어 OECD도 2%대 저성장을 전망하면서 기업실적 우려가 더욱 확대되고 있다.

최근 기술수출 소식에 급등세를 이어오던 한미약품과 제약주들도 차익실현 매물에 하락세로 전환한 것 역시 지수에 부담을 주는 모습이다.


10일 코스피는 오전 10시2분 현재 전장 대비 16.88포인트(0.83%) 내린 2008.82를 기록 중이다. 4거래일 연속 하락세에 이날 장중 1999.79를 기록해 한달여만에 2000선이 무너졌다.

이날 개인은 254억원 매수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88억원, 575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266억원 매도물량이 출회 중이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3.31%), 의약품(-2.25%) 등 바이오 관련주들이 약세를 이끌고 있다. 이와함께 비금속광물(-1.74%), 전기전자(-0.19%), 건설업(-1.43%), 전기가스업(-3.91%), 증권(-2.46%). 통신업(-0.52%)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한국전력(-4.17%), 아모레퍼시픽(-0.53%), NAVER(-1.42%), 삼성전자(-0.22%), 현대차(-0.30%), 삼성에스디에스(-0.99%) 등 대부분 종목이 약세다. 최근 기술수출 호재에 2거래일 연속 급등세를 보이던 한미약품(-2.43%)은 3거래일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삼성물산(1.02%), 기아차(1.21%), 현대모비스(0.79%), LG화학(0.34%) 등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피시장은 상한가없이 118종목이 강세를, 하한가없이 711종목이 약세다. 31종목은 보합.


코스닥지수는 12.71포인트(1.89%) 하락한 659.13을 기록 중이다. 3거래일 연속 하락세에 650선으로 밀려났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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