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147억원 콜’ 미네소타, 병호와 썸타다

시계아이콘01분 3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포스팅 최고액 구단 공식확인…30일간 연봉협상
코리안 홈런킹 영입…장타 UP 위해 과감한 ‘베팅’

‘147억원 콜’ 미네소타, 병호와 썸타다 박병호[사진=김현민 기자]
AD


[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한국 프로야구 홈런왕 박병호(29)가 미국 메이저리그에 간다면 소속팀은 미네소타 트윈스다.

트윈스는 박병호를 영입하기 위해 1285만달러(약 147억원)를 걸고 독점 교섭권을 따냈다. 미네소타 구단은 10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와 트위터 등을 통해 포스팅 승리를 선언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와 한국야구위원회(KBO)도 같은 내용을 전했다.


▲트윈스는 어떤 팀? = 아메리칸 리그 중부 지구 소속이다. 연고지는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이며 1901년 창단하여 월드시리즈에서 세 차례(1924, 1987, 1991년) 우승을 차지했다. 홈 구장은 타깃 필드. 군산상고 출신인 최형록(26·두산)이 2007년 ~ 2011년에 미네소타의 마이너 팀에서 뛴 인연이 있다.

올 시즌 83승79패로 캔자스시티 로열스에 이어 중부지구 2위를 차지한 강팀이다. 그러나 부자 구단은 아니다. 올해 선수단 총 연봉은 1억826만 달러(1254억1921만원)로 30개 구단 중 18위였다. 따라서 미네소타는 박병호가 절실하게 필요해서 영입에 나섰다고 볼 수 있다.


미네소타의 올 시즌 팀 타율은 0.247로 아메리칸리그 열다섯 팀 중 14위, 홈런은 156개로 10위, 장타율(0.399)은 12위였다. 박병호는 올 시즌 타율 0.343, 53홈런, 146타점을 기록했고 2년 연속 50홈런을 쳤다. ESPN의 칼럼니스트 대런 울프슨은 "미네소타는 박병호가 16세 때부터 지켜봐왔다"고 썼다.

‘147억원 콜’ 미네소타, 병호와 썸타다 박병호[사진=김현민 기자]


▲파워는 정상급= 메이저리그는 박병호를 '최상급 슬러거'로 본다. 스카우트들의 분석을 종합한 보스턴 헤럴드의 '스카우팅 리포트'는 '20-80 평점법'을 사용해 박병호의 장타력을 80점으로 평가했다. '20-80 평점법'에서 20점은 수준 이하, 50점은 메이저리그 평균, 80점은 최상급이다.


스카우트들은 "몸쪽 높은 공에 약점이 있다"고 지적했으나 "장타력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신체능력이 놀랍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미치 모어랜드(30)와 비슷한 성적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어랜드는 올 시즌 타율 0.278, 23홈런, 85타점을 기록했다.


폭스스포츠의 리포트는 "박병호의 타구 속도와 홈런 비거리는 그가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하리라는 확신을 준다"고 했다. MLB.com의 스카우팅 리포트는 박병호의 장타력을 70점으로 평가했다. 메이저리그 상위권이다. 다만 1루 수비에는 평균을 조금 넘는 55점을 줬다.


▲경쟁자는? = 미네소타의 선수 구성에 변화가 없다면 박병호는 조 마우어(32)와 1루를 다툰다. 2004년 데뷔 이후 줄곧 미네소타에서만 뛴 간판스타다. 포수로 뛰며 2006, 2008, 2009년 리그 타격왕에 올랐다. 지난해 1루수로 전향했고 올 시즌엔 158경기에서 타율 0.266 10홈런 66타점을 기록했다.


지명타자로 활약한 미겔 사노(22)도 경쟁자다. 올해 80경기에서 타율 0.269 18홈런 52타점을 기록했다. 야후 스포츠의 칼럼니스트 팀 브라운은 "마우어와 박병호가 지명타자와 1루수를 나눠 맡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사노가 외야수로 이동하는 방안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사노가 3루로 갈 수도 있다. 미네소타의 주전 3루수 트레버 플루프(29)는 트레이드 대상이다. MLB.com은 플루프가 떠나면 사노가 3루로 가리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박병호는 최악의 경우 마우어ㆍ사노와 1루수 또는 지명타자 자리를 다투고, 사노가 외야나 3루로 가면 1루수 또는 지명타자로 뛸 수 있다.


▲남은 절차는 = 미네소타 구단은 박병호와 30일 동안 협상한다. 협상이 결렬되면 미네소타 구단은 포스팅 금액을 돌려받고, 박병호에게는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하거나 넥센에 잔류하는 선택이 남는다. 미네소타가 거액을 들여 포스팅에 참여했고, 박병호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원하므로 결렬 가능성은 낮다.


박병호와 미네소타가 합의하면 박병호는 류현진(28·LA다저스)과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에 이어 KBO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하는 세 번째 선수가 된다. 야수로는 강정호에 이어 두 번째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