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라이프 사이언스, 미국심장협회와 심장질환 공동 연구
5년 간 5000만달러 지원
"심장질환 원인 밝혀낼 것"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구글이 심장질환 연구에 나선다.
8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전문매체 벤처비트는 구글의 생활과학부분인 라이프사이언스가 미국심장협회(AHA)와 함께 심장질환 연구를 위해 5년 동안 5000만달러(약570억원)를 투자한다고 보도했다.
앤드 콘래드 라이프사이언스 최고경영자(CEO)는 "라이프사이언스는 근본적으로 자금만을 조달해주는 방식과는 다른 투자를 할 것"이라며 "임상의사, 엔지니어, 디자이너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진을 지원해 심장질환계 질병의 원인을 밝히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했다.
라이프사이언스는 AHA와 의료 연구 엔지니어, 데이터 분석 시스템 등 다양한 지원을 할 예정이다.
AHA에 따르면, 심장질환계 질병으로 전 세계에서 매년 1700만명이 사망하고 있다. 특히, 관동맥성 심장병으로만 매년 700만명이 사망할 만큼 심장질환은 주요 사망 원인으로 꼽힌다.
낸시 브라운 미국 심장협회장은 "심장혈관계 질병은 전 세계적으로 우리가 직면하는 건강 위해 요소"라며 "라이프사이언스와 함께 심장질환을 겪는 사람들의 고통을 완화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라이프사이언스는 원래 구글의 비밀연구 조직인 구글엑스에 소속돼 있었다. 지난 8월 구글이 조직개편을 하면서 구글엑스서 이를 분리, 독립적으로 의료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라이프 사이언스는 시력에 따라 자동으로 도수를 조절하고, 망막을 지문 대신 쓸 수 있는 등의 기능을 하는 스마트 콘택트렌즈를 개발하고 있었다.
라이프 사이언스는 앞으로 콘택트렌즈, 심장질환 연구 뿐 아니라 유전자 분석, 나노 기술 등 다양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라이프 사이언스에서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광학, 종양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다양한 미래 분야를 연구하고 있으며, 각 분야의 전문 회사들과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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