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위안화 SDR 편입이 국내 미칠 영향은…

시계아이콘01분 14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증시 호재…교역 증가로 외환보유고 다변화 효과도 기대

[아시아경제 박민규·이현우 기자] 중국 위안화의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편입 여부와 관련해 국내 경제 및 증시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본적으로 위안화의 SDR 편입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양국 간 교역에서 위안화 거래가 늘어나면서 외환보유고가 다변화되는 동시에 대중국 수출이 증가하는 효과 등도 기대된다.

다만 위안화의 SDR 편입이 오래전부터 알려진 안건인 만큼 당장 그 영향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SDR은 IMF가 가맹국의 국제수지 악화 시 무담보로 외화를 인출할 수 있게 해주는 권리를 말한다. 현재는 달러·유로·파운드·엔 등 4개 통화로 구성돼 있다. 여기에 위안화가 추가되면 사실상 기축통화로 거듭나게 된다.

강현철 NH투자증권 투자전략부장은 "위안화 SDR 편입은 일단 기축통화가 된다는 이야기고, 중국 및 신흥국 시장에 대한 리스크 요인이 작아진다는 이야기"라며 "한국 증시에는 당연히 호재"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일정 부분 이미 시장에 반영이 되어 있는 상태인 만큼 위한화가 SDR에 편입된다고 해도 증시에 당장 큰 영향을 끼칠 만한 요소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중장기적으로는 SDR 편입으로 변동성이 심하던 상하이 증시 및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도 완화될 것으로 봤다. 중국 의존도가 높은 국내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강 부장은 "중국과 위안화 허브 구축 등이 협의된 상황이고 신흥국 시장 전반에 대한 외국계 자금 수급도 좀 더 좋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석중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은 "양국 간 교역에서 위안화 거래가 늘어날 수 있다"며 "달러에만 매여 있던 외환보유고가 다변화되면서 환율 변동에 취약하던 금융시장이 좀 더 체력을 기를 수 있다"고 짚었다.


우리나라는 대중국 수출 비중이 가장 높고 무역흑자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위안화가 기축통화가 되면 달러 이외에 위안화를 통한 외환보유고 확보가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박 수석연구원은 "위안화 무역거래와 투자가 늘어나면서 국내 저금리 투자 환경의 돌파구도 어느 정도 마련될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에서 중국 관련주들이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마주옥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중장기적으로 원화 강세와 주식시장 상승이 예상된다"며 "신흥국 통화가 전반적으로 절상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원화 강세를 불러와 환차익을 노리는 외국계 자금이 들어올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판단했다. 미국의 연내 금리인상 불안감으로 커져 있는 환율 변동성도 어느 정도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마 팀장은 원화와 위안화 간 직거래가 늘어나면서 중국에 대한 국내 수출이 증가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