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JB금융지주(회장 김한, 175330)는 2015년도 3분기 그룹연결 공시기준(잠정) 391억원(누계 1,15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하였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28.7% 감소했으나 전년동기 대비 122.7% 증가한 수치다.
광주은행의 정상화에 따른 수익구조 개선, 전북은행의 안정적인 수익 시현 그리고 JB우리캐피탈의 지속적인 높은 수준의 이익 창출이 동반되어 대내외 불리한 여건에서도 그룹 전체적인 수익규모가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이번 실적의 주요 특징은 광주은행이 대규모 명예퇴직(89명) 실시에 따른 비용 301억원을 반영하였음에도 불구하고 100억원을 초과하는 양호한 수익을 달성했다는 점이다. 이는 적극적인 우량 자산 증대를 통한 경영 정상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동시에 강화된 리스크 관리 정책과 자산 건전성 개선 노력이 본격적으로 발현된 결과이다. 이외에도 연간 72억원 이상의 비용절감 효과가 반영되기 때문에 향후 이익규모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회사별로 전북은행이 전년동기 대비 34.6% 증가한 151억원을 기록했고, JB우리캐피탈은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180억원을 달성하여 전년동기 대비 58.3%의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광주은행은 120억원을 시현하여 전분기 대비 감소하였으나 명예퇴직에 따른 일회성 요인을 반영하면 전분기 대비 52.6%, 전년동기 대비 376.7% 증가한 348억원을 달성한 것이며, 그룹 전체로도 619억원을 기록하여 분기 중 사상 최대이익을 시현하였다. JB자산운용 역시 6억원으로 2분기 이후의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은행의 핵심이익 지표인 그룹(은행) 분기중 NIM(순이자마진)은 금년도 2차례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전분기 대비 0.02%p 하락한 2.27%(광주은행 2.19%, 전북은행 2.37%)를 유지했으며, 특별히 광주은행은 저신용 우량고객을 대상으로한 중금리 여신상품 출시 등 중서민을 위한 관계영업 강화 등 다각적인 수익개선 노력으로 전분기 대비 오히려 0.01%p 반등했다.
건전성 지표인 그룹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비율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0.15%p, 0.30%p 하락한 1.47%, 1.32%로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고, 대손비용률(Credit Cost) 역시 영업이익 증가와 충당금전입액 감소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0.16%p 하락한 0.53%(광주은행 0.35%, 전북은행 0.68%)를 기록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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