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말랄라 인터뷰 한 엠마 왓슨, "우리는 페미니스트"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7초

감동받은 왓슨 "말랄라 재단에 기부하고파"

말랄라 인터뷰 한 엠마 왓슨, "우리는 페미니스트" ▲엠마 왓슨(왼쪽)·말랄라 유프자이
AD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말랄라 유프자이의 지성과 우아함에 감명받았다. 많은 비정부기구(NGO)들이 있지만 말랄라가 운영하는 재단에 기부하고 싶다"


해리포터 시리즈로 유명한 할리우드 스타 엠마 왓슨이 최연소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파키스탄 여성 인권 운동가 말랄라 유프자이를 만난 뒤 5일(현지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영상과 함께 올린 글이다.

평소 여러 언론 매체들로부터 인터뷰 대상이 되는 엠마 왓슨이 이날은 말랄라를 직접 인터뷰했다. 이 둘은 성장배경과 국적, 직업 등 많은 차이점에도 불구하고 여성문제와 평등, 문화, 종교 등 다양한 주제에서 공통점을 발견했다.


엠마 왓슨은 특히 페미니즘에 대해 말랄라와 나눈 대화가 인상적이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인터뷰를 준비하면서 말랄라에게 페미니즘에 대해 물어보려 했지만 과거 말랄라와 관련된 자료들을 찾아보니 그가 자신을 페미니스트로 소개한 적이 없었다. 그래서 이에 대한 질문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정작 말랄라가 먼저 페미니즘 얘기를 꺼내서 놀랐다"라고 밝혔다.

말랄라는 "항상 내가 페미니스트인지 아닌지 밝히는 것이 망설여졌다"면서 "하지만 페미니즘에 관해 왓슨이 유엔에서 한 연설을 들은 뒤 나 자신을 페미니스트로 부르는 데 고민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페미니스트이며 당신 역시 진정한 페미니스트다. 그것은 바로 페미니즘이 '평등'의 또 다른 말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말랄라는 "내 꿈은 단순하고 직설적이다. 나는 이 세상 모든 어린이가 정당한 교육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이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 변화를 위한 행동을 취해야 한다. 이것이 나의 사명"이라고 밝혔다.


그는 "매일 학교에 가고 이것이 당연한 삶의 부분인 사람들은 학교의 중요성을 깨닫지 못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나는 11살의 나이에 하루아침에 학교를 갈 수 없는 입장에 놓였고 이것은 내가 의사나 교사와 같은 꿈을 이룰 수 없게 됨을 의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개인에게 교육은 미래이며 이것은 국가의 미래이기도 하다. 교육이 없으면 미래도 없다. 나 자신을 믿고 싶으면 교육의 힘을 믿어라"라고 강조했다.


왓슨은 페이스북에 "말랄라는 결코 말을 돌려서 하거나 복잡하게 하지 않는 사람이다. 그는 강한 믿음과 그 믿음을 실천할 수 있는 행동력, 그리고 심지어 평화까지 갖춘 몇 안되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같은 사실이 말랄라가 노벨 평화상을 받았다는 것으로 희석되지 않는다는 게 놀랍다"라고 덧붙였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