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100년 전 예언한 중력파의 존재를 관측할 수 있는 망원경이 6일 일본에서 공개됐다.
도쿄대 우주선 연구소는 이날 기후(岐阜)현의 카미오카(神岡)광산에 건설하고 있는 중력파 망원경 '카그라(KAGRA)'의 1기 실험시설을 언론에 공개했다. 연구소는 연내 카그라의 시험운전을 시작, 세계 최초로 중력파를 관측하겠다는 계획이다.
카그라 설치를 추진한 것은 올해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중 한 명인 가지타 다카아키(梶田隆章) 도쿄대 우주선 연구소장으로, 그의 노벨상 수상을 결정지은 중성미자 관측장비 '슈퍼 가미오칸데'도 이 광산에 건설돼 있다.
연구소측은 오는 2017년까지 제 2기 실험시설을 완성하고 본격적으로 관측을 시작할 계획이다. 중력파는 매우 무거운 천체 등이 움직일 때 시공이 왜곡되면서 생기는 것으로 빛의 속도로 주변에 퍼진다. 아인슈타인이 100년 전에 중력파의 존재를 예언했지만 아직 관측된 적은 없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