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더 다양한 적극적인 투자 필요..지속적 리밸런싱 해나가야"
"개인연금에 최소 월 급여 10% 이상 불입해야"
[아시아경제 서지명 기자] "많은 분들이 사적연금을 가입만 해놓고 방치하고 있습니다. 좀 더 적극적인 자산관리가 필요하고 기대수익률도 높여야 합니다."
신상근 삼성증권 은퇴설계연구소 소장(사진)은 "연금자산의 기대수익률은 5~6% 수준이 적정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소장은 "퇴직연금, 개인연금 등 사적연금 자산의 80% 이상이 원리금 보장형에 쏠려 있다"며 "원금손실에 대한 부분은 헷지가 되겠지만 저금리 상황에서 물가인상률이나 장수리스크를 회피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노후자산을 100으로 봤을 때 국민연금 40%, 퇴직연금 30%, 개인연금 30% 등으로 꾸린다고 가정하면 국민연금이 최소한 원금보장이 되고 죽을 때까지 물가상승률을 고려해 연금을 주는 종신연금 역할을 하는 만큼 나머지 60%는 좀 더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한 것 아니겠냐"고 반문했다.
이어 "퇴직연금이나 개인연금 모두 개별 상품단위로 접근해서는 답이 없다"며 "자산을 다양하게 배분하고 지속적으로 리밸런싱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연금자산도 좀 더 다양하고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한데 현재 상황에서 '재간접펀드'가 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신 소장은 또 월 급여의 10% 정도는 노후자금을 위한 개인연금에 불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국민연금 9%(회사 4.5%+개인 4.5%씩 부담), 퇴직연금 8.3%(회사 부담)의 보험료율을 적용해 적립하고 있는 만큼 최소한 개인연금에 월 급여의 10% 이상은 불입을 해도 15% 정도만 개인이 부담을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서지명 기자 sjm0705@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