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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 품에 안긴 홈플러스, ‘테스코 PB’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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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코 통해 질 좋은 PB 확보해왔지만 계약관계로 바뀜
PB, 전체 매출의 28.4%(약 2조원)에 달하며 지속 성장중
서로 이해관계로 계약은 긍정적이지만 마진폭은 줄어들 듯

MBK 품에 안긴 홈플러스, ‘테스코 PB’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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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홈플러스가 MBK파트너스컨소시엄(이하 MBK파트너스)로의 매각 이후 테스코 자체 브랜드(PB)상품의 경쟁력이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테스코 PB' 제품을 계속 판매하기 위해 테스코 측과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는 그동안 모회사 테스코의 지원을 받아 저렴하고 품질 좋은 PB를 확보할 수 있었지만 회사가 MBK파트너스로 매각되며 협상을 해야하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홈플러스는 그동안 모회사 테스코의 강점인 PB의 특색을 살려 지난 2001년 대형마트 최초로 PB를 론칭한 이래 차별화된 제품을 출시해왔다. 현재 홈플러스는 신선식품과 가공식품, 가전 등 대부분의 카테고리에서 1만8000~2만개에 달하는 PB를 취급하고 있다. 이는 전체 판매 제품수의 20~25%다.


이들 PB가 전체 매출액 중 차지하는 비중은 약 28%로 높은 수준이다. 홈플러스가 지난해와 2013년 각각 7조500억원, 7조320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에 미뤄 지난 2년동안 1조8000억~2조원의 매출을 PB에서 올렸다.


특히 홈플러스의 PB매출은 2011년 23.6%에서 2013년 24.5%, 올해 현재 28.4%까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때문에 홈플러스로서는 테스코와의 협상이 절실한 상황이다. 계약이 불발될 경우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PB에 대한 제품을 다시 구성하고 거래처를 새롭게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테스코로서도 해외사업중 가장 큰 시장인 홈플러스의 PB를 놓칠 수 없다는 서로의 이해관계 때문에 협상은 무난히 진행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모회사와 자회사 관계를 활용해 마진을 최소화 해왔지만 이제는 과거와 달리 협상을 통해야 하는 계약관계로 바뀌어 홈플러스로서는 마진을 줄이거나 제품 가격을 올려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이와 함께 테스코의 상표도 사용하지 못한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MBK로 매각됐을 때부터 테스코과 협의를 진행중이다"며 "영국 글로벌 소싱으로 들어오던 PB는 전체 제품은 약 10.5% 수준이고 가공품은 1.6%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과 동일한 수준인 80%의 물량을 다이렉트로 들어오는 방안으로 협의중이지만 불가피 할 경우 마진폭을 조정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상시할인 정책을 펼치고 있는 홈플러스로서는 가격을 올리는 것보다 마진폭을 줄여서라도 테스코 PB와의 계약을 통해 고객 이탈을 최소화 하고 안정적인 제품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얼마나 지속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편 이 관계자는 그동안 진행해왔던 상시할인정책과 중국 뱅가드사에 대한 수출 등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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