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퀀텀 프로젝트' 덕에 한미약품에 대한 증권가의 목표주가가 100만원대로 퀀텀 점프했다. 목표주가를 한꺼번에 75% 올린 증권사까지 나왔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하이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은 한미약품 목표주가를 1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하이투자증권은 기존 57만원에서 100만원으로 75.4%, 현대증권은 62만원에서 100만원으로 61.2% 올렸다.
이는 퀀텀 프로젝트 가치를 재평가한 데 따른 조정이다. 전날 한미약품은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아벤티스와 39억유로(약 4조8000억원) 규모의 당뇨 치료 신약 퀀텀 프로젝트 기술 이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구완성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 100만원은 5일 종가 대비 상승 여력 83% 수준으로, 국내 제약 및 바이오 분야에서 압도적인 연구개발 능력을 갖춘 한미약품을 강력 매수할 것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과 유안타증권은 80만원을 제시했다. 기존 목표가가 46만원으로 현 주가를 밑돌았던 미래에셋증권의 목표가 상향률은 73.9%에 달한다. 유안타증권의 기존 목표가는 57만원이었다. 삼성증권과 KTB투자증권도 각각 56.8%, 44.4%씩 목표주가를 올렸다.
증권가의 한미약품 목표주가 줄 상향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한미약품 주가는 개장과 함께 가격 제한폭까지 뛰어 70만원대를 돌파했다.
김태희 현대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임상 단계 진행에 따른 할인율 축소, 임상 비용 감소에 따른 수익성 개선 등으로 목표주가 상향의 여지가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박재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장기적으로 임상 진행에 따른 가치 상승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평가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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