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전남 해남군 두륜산에서 케이블카가 운행 도중 갑자기 멈춰 승객 49명이 3시간 동안 공포에 떨었다.
5일 오전 9시54분께 전남 해남군 삼산면 두륜산 케이블카 상하행선이 정전으로 각각 역사로부터 400m, 230m 지점에서 멈췄다.
이 사고로 군인 200여명과 해남군청 공무원, 소방대원 등 300여명이 동원돼 구조작업을 벌였다.
케이블카 안에 설치된 소형 완강기를 통해 2시간여 만인 11시45분께 승객 47명과 동승했던 안내요원 1명을 구조했다. 이어 헬기로 남은 안내요원 1명도 구조를 완료했다.
별다른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전기 공급 장치에 쥐가 들어가 누전이 발생하며 전기 공급이 자동 차단된 것으로 추정됐다.
사고를 신고한 탑승객 김모(74·제주시)씨는 "'덜커덩'하는 소리와 함께 케이블카가 갑자가 멈춰섰다"며 "회사 측이 사고원인이 정전인 것 같다는 말만 하고 신속한 구조활동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안내요원이 위기대응 능력이 현저히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경찰은 업체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과 안전관리규정 준수 여부를 조사 중이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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