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경필]
수상작 15점 발표…구체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 돋보여
순천시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공모한 '2015 순천시 도시재생 아이디어 전국 공모전’에서 울산과학기술대 학생들이 공모한 ‘순천 미리별 프로젝트’가 대상에 선정됐다. 순천시는 3일 수상작 15점을 선정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은 순천부읍성터를 비롯해 역사문화자원이 풍부한 원도심 도시재생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아이디어를 발굴해 도시재생 선도사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총 124명이 참여해 67개의 작품이 출시된 이번 공모전의 심사는 도시재생사업에 대해 조예가 깊은 대학 교수와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최종 심사위원회가 심사를 맡았다.
그 결과, 울산과학기술대 도시환경공학과 지유빈 학생 등 5명이 제안한 ‘순천 미리별 프로젝트’가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금상에는 김혜원(전주)씨의 ‘원도심 김승옥 문화거리 조성을 통한 도시관광 활성화’, 이원기(순천)씨의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가 뽑혔다. 또 은상 4작품과 동상 8작품도 함께 선정됐다.
특히 이번 공모전은 참가한 과반수의 출품자가 순천이 아닌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나 공모전이 전국적으로 순천시의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알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동희 순천시 도시재생지원센터장은 "2차심사에 올라온 31개 작품 모두가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담고 있어 수상작 선정이 쉽지 않았다”며 “앞으로 이를 실제 도시재생 선도사업에 적용하고, 출품자들을 순천의 팔로우로 만들기 위한 노력도 함께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대상으로 선정된 ‘순천 미리별 프로젝트’는 순천부읍성 하늘의 별자리인 ‘까마귀자리’를 옥천 수변공간의 ‘미리내(은하수)’로 연결시켜 상징화했다. ‘까마귀’가 ‘견우와 직녀를 만나게 하는 다리’ 역할을 한다는 점에 착안해 미리별(은하수와 별) 조성사업을 다시 견우(상권)와 직녀(문화의거리) 스토리텔링 사업으로 연결시켜 낮에는 순천만으로 밤에는 원도심으로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이는 기존의 도시재생 선도사업 계획 중 ‘테마거리 사업’에 구체적으로 적용 가능한 방안으로 평가돼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점을 받았다.
순천시는 수상작 15점을 시청사 로비 및 순천시 도시재생지원센터 1층 회의실 등에서 내년 2월까지 전시할 예정이다.
최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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