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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빅데이터]'온리(Only) 체크카드族' 20대가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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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엔 7.5%, 6년만에 22% 늘어
-겸용 학생증, 카드 결제 일반화 영향
-30대는 연말정산 혜택 늘자 증가세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신용카드 대신 체크카드만 사용하는 '온리(Only) 체크카드족' 중에서 20대의 비중이 크게 늘었다.


5일 KB국민카드 빅데이터 분석 따르면 신용카드 없이 체크카드만 갖고 있는 연령대는 20대가 30.2%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 23.3%, 40대 15.9%, 50대 10.5% 60대 이상이 8.2%였다. 2009년 20대의 체크카드 보유 비중은 7.5%에 불과했다. 6년새 22.7%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과거에는 대학교 근처 식당 등에서 주로 현금 결제를 했었는데 지금은 카드 결제가 일반화됐다"며 "대학교 학생증이 대부분 체크카드 겸용으로 나오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20대는 가처소득이 없어 신용카드 발급이 어려운 것도 체크카드 의존도가 높은 이유로 분석된다.

30대의 체크카드 비중도 23.3%로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연말정산 혜택과 관련해 체크카드 정책의 영향을 받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체크카드는 일반 신용카드 공제율(15%)보다 2배 높다.


체크카드 회원들이 신용카드 회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결제를 많이 하는 곳은 비디오방·게임방, 전자상거래상품권, 편의점, 당구장, 볼링장, 액세서리판매점 등이었다. 비디오방과 게임방 이용건수는 체크카드 회원 비중이 75%로 일반 신용카드(23.0%), 플래티늄(1.9%)보다 많았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체크카드는 신용카드보다 젊은 연령층의 회원이 많아서 '유스(Youth)' 업종에서 이용 건수가 상대적으로 높다"고 설명했다. 성별은 남성(47.8%)과 여성(52.5%)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외국인의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 카드가 현금과 같은 일회성 지급결제 수단이 아닌 점을 감안할 때 외국인의 국내 경제 활동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체크카드를 보유하고 있는 외국인 비중은 4.3%로 2009년 0.1%에 비해 크게 늘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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