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5일 "북한 당국이 9.19 공동성명과 2.29 합의를 비롯한 기존 합의를 지키고 비핵화 의지를 분명히 하면서 대화의 길로 나올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제6차 통일준비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를 위해서 북한 핵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핵을 해결하지 않고는 현상 유지가 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흐를수록 위협은 더 커지고 미래세대에 큰 짐을 안겨주게 될 것"이라며 "따라서 우리가 북한 비핵화에 강한 의지를 가지고 국제사회의 협력을 이끌어내는 데 외교적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저는 지난 9월부터 미국·중국·일본·EU를 비롯한 여러 나라들과 정상회담과 다자회담을 갖고 북한 비핵화를 위한 협조를 이끌어냈다"며 "특히 지난 주말 한·일·중 정상회의에서는 동북아 평화 협력을 구현하기 위한 과제들을 구체화 하면서 북한의 비핵화 목표를 확고하게 견지하며 의미 있는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위해 함께 노력해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계속해서 "진정한 광복을 완성하는 길은 분단 70년의 갈등을 끝내고 통일을 이루는 데 있다"며 "그동안 통준위 여러분께서 열과 성을 다해 노력한 결과 국민들 사이에 통일에 대한 공감대가 많이 확산되었고 통일이 먼 미래의 일이 아니라 지금부터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는 국민적 여론도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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