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5일 "자유무역협정(FTA)은 통행료가 없는 무역 고속도로"라며 "양자·다자간 FTA 논의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 차관은 이날 오전 서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관세청이 주최한 '2015 국제 원산지 콘퍼런스'에 참석해 "FTA라는 거대한 변화에 참여하는 것은 무한 경쟁시대에 국가의 생존전략이자 미래 국제사회에서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방안"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경기회복을 위해서 내수와 수출이 균형 있게 성장할 수 있도록 경제구조를 전환해 가야하며, 특히, 최근 수출 감소 등 어려운 경제 환경에서 FTA의 활용 극대화를 통해 성장 동력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FTA는 수출확대, GDP 증가, 그리고 일자리 창출 등 많은 과실을 가져다주며,그로 인해 새로운 성장 동력이 창출되고, 경제·사회시스템도 선진화되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주 차관은 "중국, 베트남과의 FTA가 금년 내 발효될 경우 1~2개월 내 관세가 두 번 인하되는 등 우리 수출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국가별 서로 다른 원산지제도의 조화를 통해 자칫 비관세장벽으로 작용하는 것을 막고 FTA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주 차관은 FTA를 통행료 없는 무역 고속도로로 비유하며 "중·소형차에서 고급승용차, 대형 화물차까지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소형차라고 해서 고속도로 톨-게이트 진입이 불가능하거나 어렵다면 FTA 효과는 반감될 것"이라며 "중소기업의 활용률 제고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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