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서울시는 지난 4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서울시립대학교 100주년 기념관(7층) 신축을 포함한 6개동의 신축과 중앙도서관 증축을 포함한 5개동의 증축 등 11개동의 신·중축 계획이 담긴 세부시설 조성계획안을 조건부로 통과시켰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심의에서는 지난해 개선된 '대학 세부시설조성계획 수립 기준'에 의거해 대학 캠퍼스를 건축이 가능한 5개의 일반관리구역과 경농관, 박물관, 자작마루의 근대 건축물이 위치하고 있는 지역에 대해 상징경관구역으로 지정, 서울시립대의 정체성을 부각시켰다.
캠퍼스 내 자연 상태의 나무숲이 보존되도록 배봉산 자락의 학교부지를 포함한 3곳은 녹지보존구역으로 지정했다.
위원회는 또 지역사회 주민들이 학교시설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대운장, 테니스장 등을 개방하고 지역 학생들과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공동체 공간계획을 수립해 인근지역 주민들이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심의로 대학캠퍼스 시설을 지역주민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며 "앞으로도 서울시 소재 다른 대학들도 지역 주민들의 주거환경 개선과 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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