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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나의 외국인 고객님"…은행, 충성 외국인 잡기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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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계좌이동제의 본격 시행과 함께 가열되고 있는 은행들의 충성고객 잡기 경쟁이 외국인 고객으로 확대되고 있다. 전용 콜센터와 특화점포 등의 확대를 통해 외국인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며 고객 유치 경쟁을 펼치고 있다.


4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이달 초부터 콜센터의 외국어 상담 서비스를 기존 8개에서 10개로 2개 늘렸다. 2002년 전담인력을 고용해 외국어 서비스를 시작한 우리은행은 현재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8개국 언어에서 이번에 우즈베키스탄어와 타갈로그어(필리핀)를 새로 추가했다. 특히 필리핀은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하기는 하지만 국내 거주 필리핀 근로자의 경우 현지어인 타갈로그어를 주로 사용한다는 점을 감안했다. 외국어로 상담이 가능한 업무는 환전, 송금과 같은 일반 외환업무와 통번역 서비스다.

KB국민은행은 외국인 자산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전담 PB센터 3곳을 운영 중이다. 강남스타 PB센터와 송도PB센터는 영어로 상담이 가능하며 명동스타PB센터는 영어와 일본어로 상담받을 수 있다. 또 영업점 직원이 요청할 경우 5개국어로 고객과 3자 전화통역이 가능하다. 외국인 고객을 위해 주말에도 문을 여는 외국인 특화점포도 개설했다. 원곡동 외환송금센터는 토ㆍ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오장동지점은 일요일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영업한다. 국민은행은 내년에는 인터넷 홈페이지와 스마트폰뱅킹 거래, ATM 등에 제공중인 다국어서비스의 지원 외국어수를 더 확대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신한은행도 40개 영업점에서 외국인 전용창구를 운영하고 있고 농협은행도 급여통장을 가지고 있는 외국인 고객에게 환전시 우대혜택을 준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국내 거주 외국인 근로자 수는 해마다 늘고 있지만 의사소통이 되지 않아 은행 이용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외국인들이 많다"며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특화영업점과 함께 외국인 대상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고객 유치에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작년 말 기준으로 우리ㆍ KB국민ㆍ신한ㆍKEB하나(구 외환 포함)ㆍNH농협ㆍIBK기업은행 등 주요 6개 은행의 외국인 고객 수는 약 563만명에 달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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