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한국은행 앞 분수광장 리뉴얼 추진
두산, 요우커 유치 위해 중국 여행사 26개사와 MOU 체결
롯데, 4일 강남관광권 활성화 방안 발표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특허 만료에 따른 시내면세점 사업자 선정이 오는 14일께 예정된 가운데 대기업들이 잇달아 맹공을 퍼붓고 있다. SK와 롯데, 두산, 신세계 등 대기업들이 유치를 위해 잇단 추가 전략을 공개하고 있는 것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한국은행 앞 분수광장 리뉴얼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중구청과 신세계, 신세계디에프는 지난 6월30일 한국은행 앞 분수대 및 분수광장 리뉴얼을 위한 3자협약을 체결한바 있다.
당초 한국은행 앞 분수대 개선사업은 관광객의 근대 거리 체험코스의 일환으로 리뉴얼을 추진해 왔지만, 지난 9월1차 자문위원회 회의를 통해 분수광장 공간을 관광 활성화하고 '시민의 쉼터이자 만남의 장소'가 될 수 있는 '문화예술공간'으로 의미를 확장해 조성키로 협의했다.
조경, 문화재, 경관조명, 디자인 전문가 등 총 7명으로 지난 7월 출범한 자문위원회 의견을 충분히 반영한 결과다. 신세계는 11월말에서 12월초 2차 자문위원회를 열어 작가 및 작품선정 방법 등을 논의하고 리뉴얼 작업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한은 앞 분수대의 면적은 총 2000㎡(605평)로 이중 분수광장이 1235㎡(374평), 분수대가 765㎡(231평)이다. 새롭게 조성되는 분수광장은 광장의 기능을 회복할 수 있는 '비움', '휴식', '치유', '연결'의 4가지 키워드로 진행, 시민의 쉼터이자 도심관광의 아이콘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분수광장은 대상 공간을 최대한 비우고 작품 위주로 설계하되 쉼터의 기능을 강화, 시민의 휴식공간이자 문화공간으로 기능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또한 도심의 근대건축 양식의 건물들로 둘러싸여 있는 분수광장을 '911 메모리얼 파크(Memorial Park)'와 같이 장소 상징성을 확보해 근대 역사의 상처를 치유하고 심신을 위로하는 공간으로 조성한다.
성영목 신세계디에프 사장은 "한국은행 앞에 새롭게 신설되는 분수광장을시민의 쉼터이자 만남의 장소인 문화예술 공간으로 조성해 새로운 도심관광의 클러스터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신세계는 연말까지 중구청과 협의를 통해 작가 및 작품을 선정하고 시민 의견을 반영, 내년 상반기기 중으로 최종 작품안을 선정하기로 했다. 최종 완공은 2017년 상반기로 예상하고 있다.
동대문 두산타워에 면세점 유치를 추진중인 두산이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현지 주요 여행사 26개사와 '방한 요우커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두산은 2일(현지시각) 베이징에서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씨트립(CTRIP)을 비롯해 강호이여행사, CWTS, 요시엔여행사 등 14개사 관계자와 조용만 두산타워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을 맺었다. 3일에는 상하이에서 조용만 대표가 CYTS, 진장여행사 등 12개사 여행사 관계자들과 만나 업무협약을 진행했다.
이들 26개사는 중국의 대표적인 여행사들로, 특히 한국으로 여행객을 많이 보내는 업체들이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에 따라 두산과 이들 여행사는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 확대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으며 특히, 동대문 두산타워에 면세점이 생길 경우 관광상품 개발, 마케팅 등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조 대표는 "동대문 지역은 매년 71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들이 찾는 한국의 주요 관광지로 성장했다"며,"앞으로 K-스타일 타운 조성, 주변과 연계한 야시장 프로그램 등 다양한 관광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개발해 동대문을 더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하는 매력적인 곳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롯데면세점은 4일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더 넥스트: 월드 클래스 랜드마크(THE NEXT; WORLD CLASS LANDMARK) 란 주제로 프레스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강남권 관광활성화 및 상생사업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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