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미국 뉴욕증시는 3일(현지시간) 에너지 종목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89.39포인트(0.50%) 오른 1만7918.15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17.98포인트(0.35%) 상승한5145.13을 기록했다. S&P 500지수는 5.74포인트(0.27%) 오른 2109.79를 나타냈다.
뉴욕증시는 11월 들어 이틀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국제유가의 급등으로 강세를 보인 에너지 종목이 증시를 견인했다.
팰리세이즈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댄 베루 투자담당 수석은 “오늘 전반적으로 특별한 재료는 없었다. 다만 에너지 종목들이 강세를 보인 것이 두드러졌다”고 평가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후반에 나올 경제 관련 지표와 연방준비제도(Fed) 관계자들의 발언에 촉각을 곤두세웠지만 투심은 위축되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다우지수는 장중 140포인트 넘게 올랐으나 이후 점차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S&P500지수도 에너지 종목의 2.5% 상승에 힘입어 이틀째 2100선 위에서 움직였다.
나스닥 100지수는 이날 0.3% 오르며 지난 2000년 5월에 기록한 최고치 4719를 넘어섰다.
국제유가는 급등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배럴당 1.76달러(3.8%) 오른 47.90달러에 마감했다. ICE유럽선물시장에서 브렌트유도 장중 배럴당 1.71달러(3.50%) 상승한 50.50달러를 기록했다.
유가는 리비아 동부의 즈웨티나 터미널의 원유 수출이 파업으로 중단됐고 브라질 석유부문 노조의 파업 소식에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장중 4%가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미국석유협회(API)의 지난 주 원유재고 발표를 앞두고 휘발유및 정제유의 재고 감소를 전망했다.
이에 힙입어 거대 정유업체 쉐브론의 주가가 3.35% 올랐다.
전날 비자유럽 인수 발표로 하락했던 비자 카드도 이날 3.56%오르며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한편 미국 상무부는 9월의 공장재 수주 실적이 전월 대비 1.0%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 예상치는 0.9% 감소였다. 공장재 수주 실적은 두달 연속 감소를 기록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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