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5일 카자흐스탄 아스나타서 '한-유라시아 세종학당 워크숍' 개최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중앙아시아, 러시아, 몽골 등 유라시아 지역의 한국어 교육자들이 한국어 교육을 위한 협력 및 공동 발전 방안을 모색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세종학당재단, 주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이 4일과 5일 카자흐스탄 아스나타의 유라시아 국립대학교 및 힐튼 가든 인 호텔에 마련하는 '한-유라시아 세종학당 워크숍'을 통해서다. 러시아, 몽골,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등 6개국 15개소 세종학당 관계자들과 지역 내 한국어 교육 관련 학과 교수, 전공 대학생 등 120여명이 참석한다.
유라시아 국립대 압쟈파로바 비비하디샤 동양학과장의 특별 강연으로 포문을 여는 워크숍은 중앙아시아, 러시아, 몽골 등의 한국어 수요와 교육 현황에 대한 학당별 발표 등을 진행한다. 오태훈 KBS 아나운서의 한국 드라마를 활용한 한국어 교육, 국립국어원 강사진의 한국어 교육 자료 활용법 등의 강연도 펼쳐진다.
둘째 날에는 한국어 교재 개발, 한국어 교원 양성, 지역 내 학당 운영 등에 대해 토론한다. 한국어 교육 및 한국문화 보급을 위한 지역 내 세종학당 간 협력 방안과 공동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전망.
지역 간 문화 교류 촉진을 위한 축제도 열린다. 세종학당 학습자들이 케이팝 댄스, 장구 등을 활용해 한국 전통 무용, 태권도 등의 공연을 선보이고, 카자흐스탄 현지 전통 무용단이 화려한 춤으로 화답한다. 송향근 세종학당재단 이사장은 "해당 지역과 한국 간 교류를 더욱 확대하는 장"이라면서 "앞으로도 유럽 등 세계 곳곳에서 지역별 교류 행사를 개최하겠다"고 했다. 세종학당재단은 현재 전 세계 54개국 138개 지역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보급하는 '세종학당'을 운영하고 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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