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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기록, 콘텐츠를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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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국립중앙박물관서 '인문정신과 전통창작소재 콘퍼런스' 개최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인문정신과 전통창작소재 콘퍼런스가 오는 3일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일상의 기록, 스토리텔링하다'라는 주제로 마련된 행사에서는 창작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는 원천소재로서의 우리나라 전통기록이 창작물의 콘텐츠로 발전할 수 있는지의 가능성을 확인한다. 특히 일기류를 비롯한 일상의 기록들이 주로 다뤄질 예정. 아울러 이러한 옛 기록들이 창작현장에서 더욱 손쉽게 활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를 공유할 계획이다.

스토리테마파크 콘텐츠 공모전의 시상식으로 포문을 여는 콘퍼런스의 첫 강연은 뮤지컬 '명성황후'를 통해 한국 창작뮤지컬의 가능성을 입증한 윤호진 연출가가 맡는다. '명성황후'는 명성황후 시해 100주년 기념작으로서, 이문열 작가의 '여우사냥'을 원작으로 제작돼 지금까지 미국 브로드웨이 링컨센터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무대에 올랐다.


이어서 진행되는 1부에서는 '일상의 기록, 그 시대의 삶을 읽다'라는 주제로 한국국학진흥원 등 전통창작소재 관련 기관 전문 연구자들이 고구려 벽화에서부터 구한말 의병일기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의 여러 가지 옛 기록에 담긴 의미와 이들의 콘텐츠로서의 가치를 발표한다. '일상의 기록, 스토리텔링하다'로 꾸며지는 2부에서는 전통기록의 다양한 활용사례를 소개한다. 스토리테마파크 콘텐츠 창작 공모전에서 수상한 참신한 작품부터 만화 작가들의 손끝에서 다시 태어난 민화까지 다양한 창작자들의 상상력을 만날 수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드라마 '대장금'이나 영화 '명랑' 등에서 볼 수 있듯이 전통인문자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서 잘 활용하면 훌륭한 이야기를 만들 수 있다"며 "전통인문자산이 세계적인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창작현장의 자양분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 이러한 기회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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