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연세대학교 상경·경영대학 동창회장 맡아
후배들과 스킨십…도전정신 격려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연세대학교 경영인들의 꿈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도약의 디딤돌 역할을 하겠습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모교 사랑이 눈길을 끌고 있다. 서경배 회장은 재계 총수로는 이례적으로 모교 행사에 적극 참여하며 학생들과 직접 만나는 등 후배 양성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서 회장은 지난 3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축 경영관에서 열린 '연세경영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지난 100년간 선배와 후배들이 서로 지지하고 격려해왔다"면서 "앞으로도 경영대 동창회를 통해 함께 꿈꾸고 비전을 공유하는 다양한 기회의 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학교 경영학과 81학번인 서 회장은 올해부터 상경·경영대학 동창회장을 맡고있다. 이날 역시 동창회장 자격으로 자리에 참석한 그는 축사를 통해 "순수한 학구열과 뜨거운 도전정신으로 사회 곳곳에서 세계 중심으로 활동영역을 넓혀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상을 변화시키고, 미래를 이끈다는 소명을 잊지 않고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할 것"이라면서 "과거와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비전과 역사를 만들기 위해 같이 꿈꿔야 한다"고도 했다. 이날 일부 참석자들은 "뷰티 한류의 주역" "세계적인 리더십"을 거론하며 서 회장을 치켜세우기도 했다.
서 회장은 특히 행사가 마무리 될 때까지 1시간 반 가량동안 자리를 지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수미트라 두타 미국 코넬대 존슨경영대학원장의 기조연설에는 연신 필기를 하거나 고개를 끄덕이는 등 적극적으로 경청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학생 대표로 참석한 상경·경영대학 학생회장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친밀함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서 회장은 지난 5월에도 상경·경영대학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바 있다. 당시 기념식에는 경제학과 75학번인 최경환 경제부총리도 참석, "떠오르는 별이다. 집념과 투자, 미래를 보는 눈으로 중국에서 한국 화장품 열풍을 이끌어냈다"며 서 회장을 언급해 화제가 됐다.
한편, 지난 1987년 코넬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서 회장은 코넬대 한국동문회장을 맡기도 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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